지난달까지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2만3484대
‘최다 판매’ 그랜저 하이브리드, 18만3837대 팔아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도 중인 넥쏘도 3만대 육박

▲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누적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이래 13년 만에 거둔 성과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9484대로 집계됐다. 이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102만348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55만6854대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차 14만3636대 △수소차 2만4874대 △하이브리드차 38만8344대 등이었다.
 
기아의 경우 46만6630대로, △전기차 8만6100대 △하이브리드차 38만530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누적 판매량이 가장 많은 차종은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조사됐다. 2013년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재까지 18만3837대가 팔렸다. 특히 2018년 2만4568대를 판매한 이후 △2019년 2만9708대 △2020년 3만8989대 △지난해 2만6977대 등 4년 연속 2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욱이 완전 변경 모델인 7세대 그랜저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누적 판매 대수는 연내 2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12만6485대를 판매한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는 누적 판매 대수 2위에 올랐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니로는 6년 만인 올해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9만832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8만5809대 △K8 및 K7 하이브리드 7만3845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쏘는 3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넥쏘는 출시 첫 해인 2018년 727대가 팔린 데 이어 △2019년 4194대 △2020년 5786대 △지난해 8502대 등으로 매년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5000대 넘게 팔리며 누적 2만466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 세계 전동화 전환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향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은 올해 누적 1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오창영 기자
▲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오창영 기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래 1년 여 만에 4만876대가 판매됐다. 같은 플랫폼이 적용된 기아 EV6는 2만6230대, 제네시스 GV60은 5127대 판매됐다. 이들 세 모델의 판매량 합산은 7만2233대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차 아이오닉6가 다음달 출시를 예고하고 있고, 기아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도 올해 안에 첫 선을 보인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 대수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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