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불합리한 규제, 과감히 개선”

▲ ▲ 오유경 식약처장이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 오유경 식약처장이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이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처장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공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민생에 불편함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100대 과제 도출을 위해 7번의 식약처 내부 끝장토론과, 산업계·협회·학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며 “아울러 의약분야, 식품분야 규제혁신 국민대토론회를 통해 소비자 단체 의견까지 수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산업 지원 분야 과제에 대해 “코로나19 국산 백신 치료제의 신속 개발을 위한 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mRNA(메신저RNA) 생산원료를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바이러스 변이 특성을 고려한 임상 설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헬스기기 선두국가로 자리잡기 위해 기기 품목 분류와 허가 신청 두 단계를 과감히 통합해, 한번에 진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생 개선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자에 명백한 인과관계만 있는 경우에만 사망 보상금을 지급했다”며 “이외에도 연령, 기저질환을, 고려해 사망보상금을 차등지급받을 수 있는 수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국제 조화 분야에서는 “글로벌 식·의약 정책 전략 추진단을 신설 운영해, 국제 통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 업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3단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탄생한 100대 과제는 △신산업 지원 △민생불편·부담 개선 △국제조화 △절차적 규제 해소 등 4가지 분야로 새 정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이번 발표를 두고 제약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불어넣기 위한 마련되는 신속 임상지원 플랫폼에 대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던 제약회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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