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20석 가능" 자신 내비쳐

친박계열에 대한 한나라당 총선 공천 불이익에 대한 반발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 등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창당 움직임에 시동을 건 정치인들이 있어 정계 개편의 뇌관이 될지 주목된다. 19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홍사덕 전 박근혜 캠프 고문이 '박근혜 살리기'를 본격화했다. 이들은 현재 미래한국당에 친박 인사들이 대거 입당한 뒤 '개명'을 통해 '친박연대'로 이름을 고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9일 여의도 모 빌딩에서 열린 회견에서 서청원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 대한 성토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이미 홍 전 의원은 같은 날 오전 모 라디오 방송에서 "공적인 일을 사적인 친소 관계로 재단했다"면서 이번 한나라당 공천이 계파 문제의 결론이라고 단정한 바 있다.

또 서 전 대표는 '친박연대'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일부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는 페론당도 있지 않은가"라면서 이같은 불만들을 일축했다. 일부에서는 '박근혜는 살아있는 역사'라는 류의 친박 연대와 박근혜 재평가 분위기도 감지됐다.

한편 서청원 전 대표는 동작갑에서 출마할 뜻을 굳혔으며, 홍 전 의원은 경기도 광주나 서울 강남 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지역구로 삼고 나섰으나 한명숙 의원(전 국무총리)에게 패배한 곳이기도 한 경기고양 일산갑은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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