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총선 격전지를 가다⑩]서울 동대문구 갑

현역 의원이자 재선 관록의 김희선 의원이 장광근 한나라당 후보에게 도전장을 받은 서울 동대문갑은 서울에서도 제 2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꼽히는 지역 중 하나. 지역구에 뉴타운 성공 등 환경개선을 가져다 줄 사람이 누구인가가 선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명품 동대문구는 교육 문제 해결로 스타트'

김희선 의원측은 동대문구의 낡은 이미지를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뒤집는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교육환경 개선 정책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김 의원측은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이 깊기로 유명하다. 여러 중앙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지역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부지런히 물어다 나른 개미 같은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두초등학교 강당 신축, 휘봉고등학교 신설 추진(2010년 개교), 휘경중학교, 휘경여고 교사 신축 등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 100대 사업을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김 의원측은 복지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와 이 노력이 막판 표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센터, 노인회관, 노인정 등 건립 같은 지역구 복지 외에도 기초노령연금법, 노인복지법 등에 관심을 갖고 뛴 점이 효자 종목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휘황찬란한 동대문으로 도약'

한편 장 후보측은 이명박 캠프에서 '입' 역할을 한 인물이다. 전직 의원(14대, 16대)으로서 의정 경험도 있다. 김 의원측에 비해서도 경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는 그래서 나온다.

장 후보측은 더욱이 당협위원장을 지내는 동안 쌓아온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에 한나라당 지지율 고공행진의 도움을 톡톡히 받을 가능성도 높다.

패션 메카 등 여러 상업적 요소가 혼재된 동대문구만의 매력을 명품기업도시로 연결짓는 것으로 장 후보측 전략의 기본 뼈대라고 요약할 수 있다. 경제투자촉진지구를 조성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더욱이 용적률 완화 등으로 재개발 문제에 숨통을 튼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휘황찬란한 기업도시 동대문을 만든다는 맥락으로 꿸 수 있는 구상들이다.

상대적으로 김 의원측이 강세인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자사고와 특목고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으로 학부형 표심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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