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카드
▲ 사진=현대카드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현대카드 홍보팀이 본사 애플페이 도입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에 따르면 한 매체에서는 최근 현대카드가 애플과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지원되는 대형가맹점부터 애플페이 연동작업에 들어가며, 전용 플라스틱 카드 발급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현대카드 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의 통화에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 홍보팀 측은 지난 10일 한 차례 보도된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독점 계약 체결과 관련해 “사측에 확인한 결과, 관련 내용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당사의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 나온 기사는 특정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루머’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다”고 강한 어조로 단정짓기까지 했다.
  
하지만, 애플페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대카드 측의 입장은 “확인해드릴 수 있는 바가 없다”로 변경됐다. 

또한 현대카드 홍보팀 측 ‘사실 무관’이라고 일축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해드릴 수 있는 바가 없다”고 계속 반복할 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카드 측의 공식입장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가지 사안을 두고 사측의 입장이 계속 달라진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올 수 있다”라며 “해당 보도 이후 특정 주식이 급등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의 일관된 입장이 나와야지만, 그에 따른 시장의 혼란이 줄어들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애플 측은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수차례 논의를 이어왔지만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원 단말기 설치 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히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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