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성전자
▲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성전자
투데이코리아=이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기간 멕시코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현지 공장을 찾아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과 1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 격려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은 미주 지역에 공급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최근 미국 내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 여파에 따른 수요 부진 회복을 위해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다양한 전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에서도 정유 프로젝트를 점검과 더불어 삼성 캠프를 찾아 직원들이 생활하고 있는 장소도 함께 살폈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해당 현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020년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2단계 수주통보서를 받아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를 맡아 사업 수행중에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2019년 2월 설엔 중국을 찾아 반도체 사업을, 그해 9월 추석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리야드 건설 사업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라며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부산 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場)이 될 것”이라며 2030년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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