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상청
▲ 사진=기상청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도와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으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당초 난마돌은 오는 19일 제주 쪽으로 접근한다고 예보됐으나 일본으로 경로가 바뀌어 오후엔 오사카 서쪽까지 올라와 열도를 관통한 뒤 21일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강풍 반경이 커서 제주도와 영남 해안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 먼 바다와 남해 동부 먼 바다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동해 남부 먼바다는 태풍 주의보, 제주도와 전라남도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외에도 제주, 부산, 울산, 경남, 경북 포항·경주 등에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경기 남부와 강원도, 충남 북부, 전남권, 경상권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제주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강원 영동, 경상권 해안 중심으로 비가 시작되겠으며,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 50~100㎜이다.
 
경상권 해안은 최대 150㎜까지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되며, 경상권 동부 내륙과 제주도 산지는 20~80㎜, 전라 동부와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5~40㎜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도, 충남 북부, 전남권, 경상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선제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해외 순방길에 오르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은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며 "특히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하천변 저지대 도로나 주차장 등에 대해 신속하게 통제하는 등 어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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