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케이뱅크
▲ 사진=케이뱅크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이 전하며 케이뱅크가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 2878억원, 당기순이익 2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최대주주는 KT 자회사 비씨카드(지분율 33.72%)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45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225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편 이번 예비심사를 마친 케이뱅크는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까지 코스피 상장을 끝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다만, 하나증권을 포함한 일부 금융투자업계(IB) 내에서는 최근 증시 침체로 인해 케이뱅크의 몸값이 저평가 될 가능성이 높아, 공모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 연내 공모 절차에 돌입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의 거센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타격을 입은 성장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공모 시기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케이뱅크 예상 기업공개(IPO) 가치는 4조원 수준에 불과한 반면, KT 경영진의 목표는 최소 7조원 이상”이라며 “KT 경영진은 낮은 가격으로 상장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케이뱅크가 대출 여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상장을 끝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상장을 마칠 경우 지난해 MBK파트너스·베인캐피탈·MG새마을금고가 본사에 투자한 7250억원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같은 시장의 우려와 관련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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