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정부 불의 방관은 불의…義를 위한다면 행동해야”
李, “물방울 모여 바다…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이 대표의 행동 무엇을 의미하는지...국정조사, 특검 탄력 받을 것”

▲ 사진=뉴시스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어떤 목적으로 ‘불의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는 명확한 내용은 언급하지는 않았다.
 
최근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늘 불의를 참을 수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는 지지자의 댓글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친명(親 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다 바이든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것을 비꼰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메시지와 관련 “윤석열 정부가 5개월이 채 안 됐는데 공정·상식과 멀고, 의로움과 멀고, 불의의 모습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라며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마지막에 거짓 해명하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 되겠다', '불의하다'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언급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의회 정치니까 여러 안이 있을 수 있다. 여론전도 펼칠 수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도 세질 거고 (대통령실 이전 등에 대한) 국정조사나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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