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경축식 주제 ‘세상을 이롭게 대한을 새롭게’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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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행정안전부는 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국가 주요인사,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안부장관,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은 당초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비가 내려 실내 장소로 변경됐다.
 
이날 경축식 주제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으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며 전세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워질 대한(大韓)이 되자는 ‘세상을 이롭게 대한을 새롭게’로 뜻을 담았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 주제영상,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개식선언은 홍익인간의 정신과 개천절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주제 영상은 일상 속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40여년 간 어려운 이웃들의 머리를 깎아준 제물포 가위 손 이발사인 김충제씨, 전국 주요 도로의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윤석덕씨, 경남 거제의 한 항구에서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한 김하수씨, 강원의 한 리조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신경동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어 지난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팬텀싱어 시즌3’의 우승팀인 그룹 라포엠이 개천의 의미와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경축공연을, 역사어린이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개천절 노래 제창을 했다.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과 의인 라상훈·이광원·최수민씨의 선창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경축식을 마무리했다. 산림청 공중진화대 팀장인 라씨는 지난 울진·삼척 산불 당시 산불 진화에 기여했다. 이씨는 강원 양양의 한 항구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안에 갇혀있던 사람을 구했고 최씨는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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