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위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삼성준법위는 12일 삼성 서초사옥 내 준법위 회의실에서 10월 정기회의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21년 1월 1기 준법감시위 정기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면담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준법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라며 “사내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부회장도 “지난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준법위 측은 구체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준법위 관계자는 “비공개임을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회동과 관련해 재계 관계자들은 준법위와의 면담이 정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1기 준법위 당시 정례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라며 “매일은 힘들어도, 정례적으로 만날 가능성은 높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소통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지속적인 회동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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