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픽 유어 테이스트’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시전으로, 예년과는 다르게 강소농대전, 푸드테크 산업전, 베이커리 페어, 키친페어와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20개국 895 사가 참여해 다양한 식품, 혁신기술 등을 선보였다.
특히 푸드위크를 통해 주최 측은 “개인 취향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맞춤형 푸드를 비롯해 최신 푸드 트렌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푸드위크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FOODPOLIS’ 부스로 ‘청년식품창업Lab’이 주가 돼 진흥원 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FOODPOLIS 부스 내에는 저염·저당 부각과 천연 국물팩을 판매하는 ‘담식’이라는 식품 브랜드도 함께 선보였다.
그 옆 ‘북유럽관’에서는 스웨덴의 전통 꿀과 핫도그, 건강음료 등과 핀란드의 자일리톨, 무알콜 맥주, 와인 등도 함께 소개됐다.
이러한 식품 외에도 푸드위크에서는 각 고장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들로 운영되는 ‘강소농대전’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강소농대전에서는 전국 153개의 시·군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신선식품·가공식품 등 품목별 전시 부스를 운영, 도시 소비자와 바이어의 활발한 교류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또한, 강소농 상품을 활용한 요리사의 시연과 시식 행사인 ‘쿠킹쇼’, 우리 술과 음료 ‘시음회’, 전문가와 함께하는 푸드위크 ‘전시장 투어’ 등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진행됐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이윤칠 소장은 “강소농의 특성을 잘 살리고 농산물에 적합한 가공, 체험활동 추진 등을 통해 6차 산업과 연계시켜 작지만 강한 농업을 육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푸드위크에서는 대체육, 스마트팜과 같은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산업들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환경과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과 함께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며 대체육이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취재진이 찾은 ㈜이노하스의 ‘미트프리덤’은 식물성 콩고기인 ‘숯불진화 제육볶음’을 선보였는데, 시민들은 “실제 육고기와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라는 공통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같은 모습에 CJ제일제당과 신세계푸드 등 대형 식품업계가 시장 진입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체육 시장에 식품업계의 '큰 손'이 속속 가세하고 있어 국내 대체육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면서 “CJ제일제당을 필두로 대형 식품업계가 시장에 진입하며 관련 기술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옛 전통은 계승하되 현대화와 토착화를 보여주는 부스들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오늘 한 짠’ 주류&안주 특별관에서의 맥키스컴퍼니의 ‘사락’과 인천탁주 소성주社의 ‘쌀은 원래 달다’이다.
해당 막걸리는 합성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국내산 쌀로만 단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이화주 전통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목이 쏠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 ‘코엑스 푸드위크 2022’는 단순한 시식 품평회와 식품들의 소개를 넘어서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터렉티브 콘텐츠’들도 함께 선보엿다.
한편, ‘코엑스 푸드위크 2022’는 약 3만 2천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지난 5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에 코엑스 푸드위크 사무국 측은 “식품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변화한 산업 중 하나로,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코엑스 푸드위크를 통해 식품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봤다”며 “전통 식품과 트렌디한 먹거리뿐 아니라 최신 푸드테크까지 공존하는 자리였던 만큼 미래 먹거리에 대한 혜안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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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부 / 해외경제·국제정세
윤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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