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오리온이 바이오 계열사를 별도 설립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신규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 설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사측은 최대 99억 원을 출자해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다만 향후 공동투자와 유상증자 등에 따라 지분율을 60%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설립에 따라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는 오리온, 쇼박스,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바이오로직스 등 총 4개로 늘어난다.
 
특히 오리온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허인철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바이오를 오리온그룹의 신(新)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체외 진단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 시장에 진입한 이후 백신 개발로 분야를 확대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을 통해 의약품·소비재·식품원료의 개발·판매로 그 범위를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해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도입을 완료하고 그해 11월 중국에 암 체외 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양산 설비도 갖춘바 있다.
 
올해는 중국 내 성인용 결핵백신 시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백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국내 백신 개발 기업인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7월에는 결핵백신 개발과 관련해 중국 산둥성 지닝시 고신구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맺는 등의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측 관계자는 이러한 관측과 관련해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아직 특별하게 나온 내용은 없다”며 “추후 계획이 나오면 추가적인 사측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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