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는 삭제된 코스모폴리탄이 지난 25일 공개한 화보 / 사진출처=코스모폴리탄 인스타그램 캡처
▲ 현재는 삭제된 코스모폴리탄이 지난 25일 공개한 화보 / 사진출처=코스모폴리탄 인스타그램 캡처
투데이코리아=이현 기자 | 불법촬영 범죄를 연상케 하는 구도의 화보 사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이 재차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코스모폴리탄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촬영범죄를 연상케 할 수 있는 화보를 깊은 숙고 없이 안이하게 기획하고 게시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과 통렬한 반성,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코스모폴리탄은 ‘너에게만 보여줄게. 올겨울 슈즈 트렌드 4가지’라는 문구와 함께 플랫폼 슈즈, 발레리나 슈즈, 웨스턴 부츠, 사이하이 부츠의 소개를 업로드 한 바 있다.

문제는 웨스턴부츠와 사이하이부츠 제품이 담긴 화보에는 여성이 화장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바지를 입는 모습과 계단을 오르는 여성을 아래에서 찍은 장면이 담겨 있어 불법촬영 범죄를 연상케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사측은 “창간 이래 여성의 커리어, 바디 포지티브,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지향해온 여성지로서 더욱 부끄러울 따름으로, 잘못을 통감하고 깊게 후회하며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여러분의 질책과 비판들 모두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모든 콘텐츠가 생산되는 과정을 엄중하게 주시하는 시선과 태도를 견지하겠다”며 “여성들과 동시대를 살며 동시대를 이야기하는 여성지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함께 고개 숙여 사죄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모폴리탄은 논란 직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항에 대해 깊이 고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적어 논란이 오히려 가중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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