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격변의 한해이다. 현대사 한 페이지를 빼곡히 채우고도 남을만한 이슈들이 쏟아졌고, 트렌드는 따라갈 수도 없을 만큼의 속도로 변화했다. 기업들도 급박하게 변화하는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 극과 극의 행보를 내딛었지만, 그와 별개로 ESG는 주요 경영 의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끝이 보이지 않았던 2022년도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데이코리아는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주요 기업들의 이슈들을 ‘아듀! 2022’를 통해 정리하고, 경영 전략과 함께 앞으로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편집자 주>

▲ 박정림 대표이사(왼쪽)와 김성현 대표이사. 사진=KB증권
▲ 박정림 대표이사(왼쪽)와 김성현 대표이사. 사진=KB증권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지난해 간편 투자 플랫폼 ‘M-able mini(마블 미니)’를 런칭하며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제고시켰던 KB증권이 올해 10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증권/투자업종 부문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박정림 대표이사가 지난해 출시했던 KB증권 대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인 ‘M-able’은 지난 10월 증권/투자업종 부문 사용자 수 점유율 16.3%로 1위를 기록했고, 209만명의 방문자 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M-able’이 설치된 모바일 단말기는 약 484만대에 달했는데, 이 부문 또한 증권/투자업종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성장세를 확인한 박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M-able’ 앱을 간소하게 구성한 ‘M-able mini’를 출시하며, 초보자도 쉽게 주식을 접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췄다. 

‘M-able mini’의 대표 서비스는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로, 소수점 단위의 주식을 1000원 단위의 소액으로 사고 팔 수 있어 소액 투자자들도 본인이 구매하고 싶은 고가의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해서 모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1000원 단위 ‘소수점 정기 구매’를 통해, 자녀들에게 장기투자습관을 길러주려는 부모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 소액적립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사회초년생 등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도 제공해오고 있다. 

이에 ‘M-able mini’는 출시 4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50만회를 돌파하는 등, 특히 간편하고 보편적인 사용성으로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본사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기도 했다. 

우선 2030년까지 내부 탄소배출량 42% 감축(2020년 대비)을 목표로 ‘복사용지 줄이기 캠페인’ 및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 등 다양한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아울러 FICC운용본부 내 탄소/에너지금융팀을 신설해, 탄소배출권 분야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초에는 감독기관에 자발적 탄소배출권의 자기매매 및 장외 중개업무에 대한 부수업무 신고를 하였고, 10월에는 배출권 할당업체, 정부/공공기관,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전략 포럼’을 개최해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에 대해 박정림 사장은 “KB증권은 사회책임투자 확산과 기업지배구조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통해 ESG 경영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며 “ESG를 선도하는 금융투자회사로서, 투자를 통한 ESG 생태계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현 대표이사는 ECM(주식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김 대표이사는 KB증권의 IPO부문 강화를 위해, 섹터별 전문 조직 구성을 통한 기업별 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금융과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통해 대형 IPO 수임에 정성을 들였다.

또한 리서치와 세일즈 파트까지 각 부문과의 연계 강화를 강화해 다양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투자자 마케팅 등을 직접 구성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KB증권은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등 2021년 주요 IPO 주관을 수임하였고, 2022년에는 청담글로벌, 성일하이텍, WCP 등을 대표주관하여 순차적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최근 시장 불황 속에서도 연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의 단독 주관을 맡으며 시장 내 1위로 부상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김성현 대표이사는 “당사의 IPO주관 성공 비결은 밸류에이션에 있다”며 “ECM 담당 직원들과 리서치센터 전문인력의 협업으로 피어그룹 선정부터 기업과 산업의 성장성을 신중하게 판단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업고객과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모두의 가치 증대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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