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제과 사옥 전경. 사진=롯데제과
▲ 롯데제과 사옥 전경. 사진=롯데제과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롯데제과가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6000억원이 넘는 인수 주문을 받는 등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롯데건설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롯데그룹이 한시름 덜게 됐다. 
 
10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제과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조6550억원의 자금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롯데제과의 회사채 발행은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인수 주문은 각각 300억원어치를 모집한 2년물에 4350억원, 1000억원을 발행하는 3년물에 1조800억원, 200억원 규모 5년물에 1400억원 규모의 수요로 들어왔다.
 
회사채 발행금리 역시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대비 2년물 –39bp(1bp=0.01%포인트), 3년물 –33bp, 5년물 -50bp 수준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큰 투자 수요가 확인되자, 일각에서는 롯데제과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2월 17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제과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은 만큼,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은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도 순탄히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1500억원)와 롯데렌탈(1500억원) 역시 롯데제과에 이어 각각 오는 16일과 19일 회사채 발행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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