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105일 만에 최소, 5명중 3명 확진 이력
설날 9227명 확진, 106일만 최소
위중증 450명, 엿새 연속 400명대
중증 병상 29.5% 가동…사망 26명

▲ 설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 중구보건소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 여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설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 중구보건소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 여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코로나19 발생 3년여 만에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으며, 누적 사망자 수로는 전 세계 34번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천227명 늘어 누적 3천만8천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2개월여가 지난 2021년 3월24일 10만명이 됐다. 다시 10개월 반 뒤인 지난해 2월5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3월22일 1천만명을 넘었다. 2천만명으로 갑절이 된 것은 4개월 반이 지난 같은 해 8월2일이었다. 이후 다시 겨울 유행을 거치며 5개월 반 만에 3천만명에 도달하게 됐다.
 
설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6일만에 1만명대 밑으로 내려갔다.
 
누적 확진자 수는 3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천143만9038명을 기준으로 국민 5명 중 3명이 확진 이력을 갖게 된 셈이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염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다. 최근 당국이 내놓은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는 5명 중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음이 확인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439명, 경기 2356명, 인천 543명 등 수도권이 4338명으로 전체의 47.0%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4889명(53.0%)이 나왔다. 경남 664명, 부산 581명, 경북 515명, 전남 392명, 전북 379명, 대구 342명, 대전 335명, 충북 319명, 강원 303명, 광주 292명, 충남 276명, 울산 210명, 제주 209명, 세종 58명, 검역 14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916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70명)보다 10명 줄은 6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중 검역 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46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32명, 외국인은 28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중국 29명으로 49.3%를 차지한다. 중국 외 아시아 22명, 미주 5명, 유럽 2명, 아프리카·호주 각 1명이다.
 
신규 입원환자 수는 75명이다. 전날(80명)보다 5명 줄었다. 주간 하루 평균 신규 입원환자 수는 114명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50명이다. 전날(460명)보다 10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엿새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00명으로 전체의 88.9%에 달한다. 80세 이상 183명(40.7%), 70대 140명(31.1%), 60대 77명(17.1%)이다. 50대 29명, 40대 6명, 30대와 10세 미만 각 5명, 10대 3명, 20대 2명 순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 위중증 환자도 450명으로 전날(460명)보다 10명 적었다. 사망자는 26명으로 전날(24명)보다 2명 많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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