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제59차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한미일 외교장관이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제59차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한미일 외교장관이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한미일 외교장관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공동 규탄했다.

18일(현지시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5분간 긴급 회동을 통해 이번 북한의 ICBM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야기했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오늘 아침 주요 7개국(G7) 동료 외교장관들과 모여 하루종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까운 동맹국이자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확고하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하는 것 외에도 억지력과 방어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오늘 북한이 발사한 ICBM은 미국 본토 전체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지점에 낙하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는 이를 반드시 G7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 장관 역시 “한국 정부는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억제력과 단호한 의지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즉각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같은 한미일 외교장관의 공동 규탄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내고 경고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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