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
▲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지난해 영업적자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144억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3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4억6537만9539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억895만562원으로, 지난해 불거졌던 실적 부진 논란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상품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지난달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Lifeplus TDF’ 2025·2035·2040·2045의 수익률은 각각 6.55%, 8.57%, 9.14%, 9.81%로, 모두 각 빈티지(예상 은퇴 시점)에서 1위에 올랐다. 
 
2030·2050 역시 7.58%, 10.00%로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월 5일 신규 상장한 ‘ARIRANG K방산Fn ETF’는 지난달 기준 28.94%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올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같은 기간 해당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86억원에 달했으며, 순자산 총액 역시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대비 110억원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한화자산운용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약 53% 성장한 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해외 법인에 대한 대체투자 펀드 운용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베트남 법인에서는 300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4일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진행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 특파원 간담회에서 “부동산, 인프라 같은 유가증권 외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투자 쪽 강점이 있는 우리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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