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24회 철의 날 행사 현장. 사진=투데이코리아
▲ 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24회 철의 날 행사 현장.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월 9일 철의 날을 맞아 철강업계에 적극적인 투자와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과 ‘제 24회 철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현대식 고로에서 처음으로 쇳물이 생산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지난 3월 우리 철강업계가 조선업계와 상생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같은 협력이 다른 사업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철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철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이어 “우리 정부는 철강업계의 기업활동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환경 조성에 매진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대 25% 규모의 세액공제 지원, 첨단산업 중심의 파격적인 인력 지원, 15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이다”라며 “이밖에 우리 업계의 사업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과 일본간 협력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철강업계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난 한해 동안 정부가 근본적으로 대응하면서 그 문제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 계획에 대해서도 “기업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CFE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 비현실적인 가정 하에서 수립됐던 계획은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현실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철강 분야에 집중된 각종 규제들을 우리가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하반기에 수출과 성장이 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업계도 이에 대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제 24회 철의 날 행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제 24회 철의 날 행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50년을 뛰어넘어 다가올 50년을 향해 나아가야하는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 이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친환경 사회의 전환 및 국제사회 급변 등 새로운 시기의 전환기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철강협회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다가오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며 “이제 우리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여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는 지난 4월 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기로 했다. 미국도 탄소 발생에 따른 지속가능한 GSSA(글로벌 철강 협정)를 논의중이다”며 “이에 맞춰 철강 업계는 물론 정부, 학계와 힘을 합쳐 수소 기반의 철강생산 체계를 이륙해 철강이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로써 인류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요 업계와의 상생 협력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국내 수요 산업과 나란히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 배터리, 그린 에너지 및 친환경 건설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고증된 사고의 틀을 깨는 기술이 시장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노력해나가자”며 발언을 맺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대제철 권태우 상무, 포스코 박남식 전무, 넥스틸 김이용 부사장과 한국철강자원협회 임순태 회장, 한양대학교 최동호 교수, TCC스틸 조용수 상무이사 등을 포함한 유공자 총 32명이 산업훈장을 비롯한 정부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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