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지구의 상상도 = 유럽남방천문대(ESO)>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질 것으로 추측되는 슈퍼지구가 한꺼번에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천문학 회의에서 유럽 천문학자들은 지구로부터 42광년 떨어진 항성 HD 40307 주위를 공전하는 3개의 '슈퍼지구'와 작은 행성을 지닌 2개의 다른 항성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칠레의 라실라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구경3.6m 망원경에 부착된 HARPS(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 장치로 5년간 외부 행성을 추적해 온 연구팀이 밝힌바에 따르면 HD 40307을 공전하는 3개의 슈퍼지구들은 각각 지구질량의 4.2배, 6.7배, 9.4배이며 공전주기는 4.3일과 9.6일, 20.4일로 지구의 365일에 비해 매우 짧다.

태양보다 약간 가벼운 항성인 HD40307은 황새치자리와 이젤자리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슈퍼지구는 보통 지구질량의 2배에서 10배 사이의 외계 암석행성을 지칭하는 말로써 크기에 비해 질량이 크고 중력이 높다.

또한 질량이 큰 만큼 행성이 탄생된 순간의 열에너지를 많이 보존하고 있어 지구보다 지각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지각의 두께도 얇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김동현 기자 hyun@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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