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바람의 화원 출연료 자진 삭감 눈길'

하반기 기대작으로 보여 지는 SBS'바람의 화원'의 주인공 신윤복 역을 맡아 복귀를 준비 중인 배우 문근영이 자신의 출연료를 자신 삭감해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문근영은 최근 어려워진 제작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출연료 자진삭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근영 소속사 측은 “제작비 중 상당부분이 배우들의 출연료로 책정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개런티를 낮추면 그만큼의 금액이 제작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며 “따라서 작품 완성도를 그만큼 높일 수 있다”고 자진 삭감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하반기 방송 예정작인 MBC '에덴의 동쪽'과 KBS 2TV '연애결혼'의 배우들도 주연배우들이 스스로 제작진에게 출연료 삭감을 제안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배우 이범수를 필두로 영화'고사'의 출연자들이 자신들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해 주변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이렇듯 어느 순간 배우가 작품보다 개런티에 초점을 맞춰 지나치게 몸값을 부풀려 제작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나칠 대로 부풀려진 스타들의 몸값을 본인 스스로가 낮춰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는 박수 받을만 하다.

이런 선배 스타들의 선행 아닌 선행은 제작자들의 형편도 좋아지게 하고 배우들 간의 위화감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배우들의 행보가 귀감이 되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보이고 있다.

한편 SBS '바람의 화원'은 이정명 저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극화한 것으로 조선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다룬 드라마로 문근영이 남장을 하고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는 올 9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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