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 드라마 '천추태후'가 시청률 20%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사극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걸로 포장된 천추태후가 불륜상대와 함께 권력을 잡기위해 난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것이 역사적 정설이다.

성종이 사망하고 나이어린 목종이 즉위하자 이를 대신해 섭정하며 천추태후라 불리며 불륜상대인 김치양과 음란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이다.

또한 김치양과 천추태후 사이에서 생긴 아들을 목종의 후계자로 삼기위해 훗날 현종으로 즉위하는 대량원군을 죽이려고 까지 했다.

이에 목종이 대량원군을 정식 후계자로 임명하자 김치양은 난을 일으켰으나 서북면순검사 강조에게 패배, 김치양은 죽고 천추태후는 유배됐다가 황주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렇듯 애인을 끼고 권력을 잡으려 파렴치한 짓까지 일삼았던 인물일 뿐인 천추태후를 여걸로 포장한 것은 역사 왜곡일 뿐이라는 것이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시청자들은 “역사적 사실과 검증된 사료에 도전하는 하나의 가설에서 시작된 드라마가 짐짓 시청자들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는 팩션이라는 점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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