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예인된 우리어선 연안호 문제 해결에도 밝은 전망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2명이 석방돼 미국행에 올랐다.

지난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방북길에 오른지 하루만인 5일 북한이 여기자 2명을 석방했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여기자 2명은 같은날 오전 미국행에 올랐다.

여기자 2명은 지난 3월 취재활동으로 북한 영토를 침입해 북한에 억류 된 뒤 12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더욱 나빠졌으며 북한은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석방을 계기로 북미관계가 새로운 전환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중앙 통신은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에 불법입국해 반 공화국 적대행위를 한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관대하게 용서해 돌려보내 달라는 미국 정부의 간절한 요철을 정중히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여기자의 석방으로 북한에 예인된지 일주일을 맞는 우리 어선 연안호 문제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억류된 유씨 문제 해결도 염두에 두고 갔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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