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영이 KBS 2TV 주말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으며 하차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천추태후'에서 김치양(김석훈 분)의 수하 사일라 역을 맡은 이채영은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극중 김치양에게 잡혀간 천추태후(채시라 분)를 구출하기 위해 황궁으로 잠입한 강조(최재성 분)는 탈출에 성공한 뒤 천추태후와 함께 김치양의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황궁으로 돌아가 황궁탈환에 성공한 뒤 강조 일행은 김치양의 최측근 사일라를 뒤쫓고, 황주소군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바꿔 입었던 사일라는 절벽위에서 온몸으로 화살을 받으며 장렬히 전사하면서 최후를 맞았다.

이채영은 '천추태후'에서 김치양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천향비와 함께 천추태후를 모시는 여전사로 열연했으며 채시라와 김석훈 등 선배 연기자들과의 연기에서도 사일라의 당돌하고 강인한 눈빛과 표정연기를 여과 없이 발휘 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채영은 “이번 '천추태후'를 통해 연기자의 자질과 연기력에 대해서 깊이 깨달은 바가 크다. 감독님은 비롯해 많은 선배 연기자분들의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저에 대한 부족함을 배울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큰 배움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채영은 지난 23일 가질 예정이던 팬미팅을 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국장을 애도하는 뜻에서 9월 첫째주로 연기했으며 팬들은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겠다며 이채영의 '천추태후' 하차를 아쉬워했다.

투데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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