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방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F1경기장 등 방문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김형오 국회의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당분간 글자 그대로 강을 살리기 위한 사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땅 희망탐방' 이틀째인 지난 7일 전남지역을 방문, 영산강 살리기 현장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은 문화 사업도, 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아니다”면서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다는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동북아 최대 규모의 관광레저시설 건립 역사인 영암의'서남해안 관광레저 도시' 건설현장과, 2010년 완성 예정인 'F1 국제자동차경주장'조성사업현장을 시찰하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안내를 받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인 해남 울돌목의 명량대첩기념공원을 방문한 후 박 지사와 함께 고산 윤선도 선생의 종택인 녹우당을 들러 유물전시관과 고택을 둘러봤다.

김 의장은 이날 영산강 살리기 현장 시찰을 마지막으로, 이틀간에 걸친 '호남지역 희망탐방 버스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 의장은 F1 경주장 건설현장에서 가진 현지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0월로 예정된 F1대회의 성공은 국가적 위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F1 대회 경주장 사업비 지원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정기국회의 국정감사 및 예산심의 등과 관련,“이제는 여야가 불필요한 싸움, 정치적 대결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정책대결의 모습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가적 차원의 일은 당리당략을 떠나 추진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자세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과거 야당시절 새만금사업과 F1경주장 건설 때 소신으로 일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국회가 싸우지 말아야 할 것은 싸우지 않고 논의할 수 있는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 품격있는 국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남은 기간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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