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기문, 마포에 둥지.. 충청포럼과 연대하나

포럼 사무실도 마포 소재.. 새누리당 인사 포진

2017-01-03     오주한 기자


사진=충청포럼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해 서울 마포구에 대선 캠프를 꾸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3일 "귀국 일자가 애초보다 앞당겨진 12일로 확정됐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특정 정당에 입당하는 대신 정세 흐름을 관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유력 대선주자인 반 전 총장 영입을 위한 여야 노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마포구에는 충청권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사)충청포럼 사무실이 있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고향 충남 청양)이 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친박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충남 천안)도 회원으로 있다.

2013년 8월에는 반 전 총장 초청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반 전 총장(충북 음성) 자신도 충청포럼 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충청포럼은 '반기문 대권론' 확산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반 전 총장이 충청포럼과의 연대를 기반으로 대선 준비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충청포럼 주요 인사가 새누리당 당원임을 감안할 때 반 전 총장의 새누리당 입당 전망도 제기된다.

정계의 대표적 '반기문통'으로 알려지는 나경원 의원이 개혁보수신당 입당을 무기한 보류하고 새누리당에 잔류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 의원은 "반 전 총장 대선행보를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