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카드 노조 파열음…“소통 업무 지지부진”

2019-06-04     김현호 기자
▲ 직장인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올라온 '롯데카드 실황' 게시글. 해당 글쓴이는 롯데 카드 노조로 노조의 업무처리에 대해 문제제기와 불만을 토로했다. (블라인드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최근 mbk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인수한 롯데카드에서 노조의 소통과 업무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어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올라 온 '롯데카드 실황'이라는 게시글에는 지난 2015년 사모펀드 mbk가 기업을 인수한 뒤 비싸게 되판다는 내용의 언론 인용 글과 롯데카드 노동조합의 업무방식과 소통이 답답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mbk에서 5년 고용보장했다. 안심하라"며 "대표이사가 고용보장 한다고 했으니 왜 난리냐며 노조는 사측 눈치를 보며 우선협상대상자가 2번 바뀌는 동안 성명발표 2번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협의체에서 노조와 사측 만나서 매일 같은 이야기와 말을 살짝 바꿔 공지한다"며 "직원들이 블라인드고 뭐고 올리면 '니들은 짖어라 우린 가만히 있으련다'는 태도로 노조는 가만히 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지주에서 본사를 방문해 손해보험 노조만 만나고 돌아갔다"며 "이런데도 노조는 가만히 있다. 지주의 태도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지만 그래놓고 가만히 있는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 처리방식에 "노조비 사용 내역중 식비만 한 달에 몇백씩 나간다"며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지만 일부 대의원이 행동하자하니 가만히 있으라 했다"며 "위원장이 나서서 직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최근 본 사람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쟁의하자 시위하자 난리인데 위원장과 집행부가 묵살한다"며 직원들이 예전부터 위원장 적선제로 뽑으라 하지만 계속 간선제를 유지해 노조가 바뀔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항에 대해 롯데카드 노조에 문의해봤으나 노조 관계자는 "현재 mbk 관련으로 회사 안팎으로 불만이 나오는 것 같다"며 "지금 당장은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최대한 노조 안에서 의견수립과 정식 발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롯데그룹은 지주사 변경을 위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을 매각하는데 있어 롯데카드 인수협상대상자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