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해철 전 보좌관 '투기 의혹' 국토부·LH 압수수색
2021-03-29 오혁진 기자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A(51)씨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LH 본사와 안산시청, 경기도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사준모는 지난 17일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A 씨의 안산 상록 장상지구 토지 매입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A 씨를 고발했다.
황보 의원은 당시 “A씨는 장상동 토지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달전 농협으로부터 2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며 “해당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인데다 인근에 송전탑까지 있어 매매가 어려운 곳인데 이런 토지를 매입비의 70%를 대출받아 매입한 건 신도시 개발정보를 이용한 전형적인 땅 투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 측은 “보좌관이 건강상 이유로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면직했다”며 “개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입으로 단정할 수 없고 이미 관련 사실을 당에 소상하게 알린 만큼 당의 처분을 따르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자택에 대해선 지난 27일 먼저 압수 수색을 했다”며 “확보한 자료를 철저히 분석한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