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만17세 고등학생 조직특보로 합류

중앙선관위 관계자 "현행 법상 정당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8세 이상 가능"

2021-07-23     안현준‧박요한 기자
▲ 사진=제보자
투데이코리아 기획취재팀=박요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대책위원회 조직특보에 만17세인 한 고등학생이 합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이낙연 후보 경선대책위원회 특보로 임명되었다"고 주장했다.

본지의 취재결과 해당 학생은 이전에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여러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실이 맞다"며 "청년쪽으로 활동을 많이 했던 인사였다"고 재차 덧붙였다.

해당 인사 측 관계자는 "명함은 개인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관련해 특별히 말씀 드린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명함을 캠프에서 발급에서 해준게 아니라 지역단위에서 발급해준 거 같다"며 "확인 과정에서 부족함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젊은 청년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 마음에 발급해주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앞으로는 관리 과정에서 조금 더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나이가 만 17세인 고등학생이 대선 캠프에 조직 특보로 합류한 것을 두고 민주당 한 관계자는 "선거법상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법상 정당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지 취재가 시작된  이후 해당 인사는 관련한 명함 등이 담긴 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