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만17세 고등학생 조직특보로 합류
중앙선관위 관계자 "현행 법상 정당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8세 이상 가능"
2021-07-23 안현준‧박요한 기자
22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이낙연 후보 경선대책위원회 특보로 임명되었다"고 주장했다.
본지의 취재결과 해당 학생은 이전에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여러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실이 맞다"며 "청년쪽으로 활동을 많이 했던 인사였다"고 재차 덧붙였다.
해당 인사 측 관계자는 "명함은 개인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관련해 특별히 말씀 드린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명함을 캠프에서 발급에서 해준게 아니라 지역단위에서 발급해준 거 같다"며 "확인 과정에서 부족함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젊은 청년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 마음에 발급해주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앞으로는 관리 과정에서 조금 더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나이가 만 17세인 고등학생이 대선 캠프에 조직 특보로 합류한 것을 두고 민주당 한 관계자는 "선거법상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법상 정당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지 취재가 시작된 이후 해당 인사는 관련한 명함 등이 담긴 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