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재산, 이재명 32억·윤석열 77억·안철수 1979억·허경영 264억

2022-02-14     김찬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2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7억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979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경우 1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264억원을 신고했다.
 
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이던 13일 11명의 후보가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 정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우선 이 후보는 32억171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성남 아파트는 13억3100만원이다. 이 후보의 장남과 차남 명의의 예금은 각각 5176만원과 6705만원이었다.
 
이 후보의 납세액은 1억676만원이었다. 그의 전과 기록은 3건이다. 전과 기록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부터 공개되는데 이 후보는 지난 2003년 변호사 시절 검사 사칭을 방조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 2004년엔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 같은 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이 후보는 청년 시절 입은 장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퇴직 직후인 지난 1월 31억59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약 한달 만에 5813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 출마 횟수는 5회였다.
 
윤 후보는 77억45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배우자 김건희씨의 재산이 68억9901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예금은 50억5357만원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71억69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약 1년 만에 총 자산은 5억7626만원 증가했다.
 
윤 후보의 납세액은 3억481만원이었다. 그는 전과 기록을 보유하지 않았고,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앞서 윤 후보는 ‘부동시’(양 눈의 시력 차이가 큼) 때문에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자들 전체 11명 중 안 후보의 재산은 1979억855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의 대부분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5400만원이었다. 안 후보는 보유한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안 후보의 납세액은 19억5340만원이었고, 전과 기록은 없었다. 안 후보는 군의관(해군 대위 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대선후보 가운데 최근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다. 그는 1년 전 재산이 72억원이었으나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64억136만원이었다. 납세액은 19억9375만원이고, 최근 5년 체납액은 124만원이었다. 허 후보의 경우 전과는 총 3건이다.
 
구체적인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부동산으로 경기도 본인 소유의 전·임야·도로 등 182억5098만1000원과 본인 소유의 경기도 양주 단독주택 2억6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본인 명의의 예금 25억5040만3000원과 사인과의 채무 269억9228만4000원 등도 신고했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4억62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남편 이승배씨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950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차량으로는 남편 명의의 2011년식 그랜드카니발 2199㏄ 65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 2978만4000원, 적금 3931만2000원, 보험 3880만1000원과 배우자 명의 저축예금 252만7000원, 모친 명의 저축예금 658만5000원, 장남 명의 예금 969만6000원 등을 신고했다. 이밖에 본인 명의 4000만원 은행 대출금, 배우자 명의 사인간 채무 1억원 등도 있다.
 
심 후보의 전과 기록은 1993년 서울 구로지역 노조 동맹파업 사건의 주동자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는 등 모두 2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