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의 방관하는 건 불의”…민주 “국정조사·김건희 여사 특검 탄력 받을 것”

李, “尹정부 불의 방관은 불의…義를 위한다면 행동해야” 李, “물방울 모여 바다…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이 대표의 행동 무엇을 의미하는지...국정조사, 특검 탄력 받을 것”

2022-09-25     박용수 기자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어떤 목적으로 ‘불의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는 명확한 내용은 언급하지는 않았다.
 
최근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늘 불의를 참을 수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는 지지자의 댓글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친명(親 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다 바이든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것을 비꼰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메시지와 관련 “윤석열 정부가 5개월이 채 안 됐는데 공정·상식과 멀고, 의로움과 멀고, 불의의 모습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라며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마지막에 거짓 해명하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 되겠다', '불의하다'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언급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의회 정치니까 여러 안이 있을 수 있다. 여론전도 펼칠 수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도 세질 거고 (대통령실 이전 등에 대한) 국정조사나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