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 대표에게 민주당 복당 내색 비춰...“정치 여정 큰 실수는 ‘安 국민의당’ 합류”

朴,“민주당 복당하겠다고 李 대표 통화해...李 대표 검토 중” 朴,“안철수 신당으로 간 것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 “저는 尹 대통령과 다르다…민주당 의원과 국민께 죄송”

2022-10-06     박용수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6일 “(민주당으로)복당하겠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했고, 지난주에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복당 시기에 대해 “조만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직을 지냈으며 퇴임 후 내심 복당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면서 그는“윤호중·우상호 비대위 시기에도 얘기가 있었으나 전당대회·비대위 과정에 일선 복귀는 바람직하지 않아 미뤘다”고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으로 나갔던 것이 제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며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며 이제 복당하겠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후 당시 안철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박 전 원장은 복당 이후 오는 2024년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른다. 사방에서 (선거에) 나오라고 한다”고 여지를 뒀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 나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은데 제가 생각해 봐도 대통령은 제가 제일 잘할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면서 “복당한 뒤 (당에서) 역할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