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인에게 내 이메일이”···국내 최대 IT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 이메일 오발송 사고 ‘논란’
2023-01-06 이현 기자
6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위시켓은 이날 오후 2시 27분경 이용 약관 및 개인 정보 처리방침 개정 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수신자의 이메일이 표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위시켓 측은 긴급하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 의사를 전하며 “전체 수신자 중 일부 유저분들에게만 해당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동일한 문제를 겪는 유저분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이 더 행복하게 일하도록 만들려는 위시켓의 방향성을 믿어주신 유저분들에게 이러한 불편을 겪으시도록 만들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사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발팀의 메일 발송 시스템 내 승인 구조를 추가하는 등의 대책안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오발송 사고 피해를 겪은 이용자들에게 보낸 메일에 따르면 위시켓 측은 “유저분들에게 발송되는 이메일이 최종 발송 전 책임자를 통해 승인을 받고 발송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최우선으로 시스템화 하겠다”라며 “기존의 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더 이상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구스럽지만, 수신하신 이메일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없도록 수신자의 이메일이 표기된 이메일을 삭제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위시켓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프리랜서 개발자, 기획자 및 디자이너 등 10만여 명의 IT 전문가 풀을 확보한 국내 최대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신한캐피탈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