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홀딩스, 진달리社와 ‘맥더밋 프로젝트’ 협력 MOU 체결

2023-02-13     진민석 기자
▲ 진달리 리소스의 '맥더밋 프로젝트' 시추 작업 중 드러난 리튬 침전물의 노두. 사진=진달리 리소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리튬 생산업체와 맞손 잡고 미국 오레곤주(州) 리튬 광산 시추 프로젝트에 협력할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문 매체 프로액티브(Proactive)에 따르면 포스코는 ‘진달리 리소스(Jindalee Resources·이하 진달리)’와 합작해 금속공학 조사(Metallurgical research)를 통한 광석 공정흐름도(processing flowsheet)를 최적화하는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포스코는 많은 양의 검체(composite sample)를 요구하는 200만 달러(약 25억5000만 원) 규모의 시험작업에 대한 자금을 단독 지불하는 등 진달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저스틴 마놀리니 진달리 회장은 “이번 협력은 진달리가 향후 맥더밋 프로젝트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이후 포스코의 시험작업에 대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진달리사의 호주 증시 공시 내용은 사실”이라면서 “포스코홀딩스와 진달리 리소스는 미국 점토리튬 사업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진달리 리소스는 지난 2018년 6월 미국 내 2개의 리튬 침전물 프로젝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하나인 맥더밋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12월 시추 작업에 들어갔다. 오리건주 지진 광물 사업부(Oregon Department of Geology and Mineral Industries)가 허락한 39개의 구멍 내 시추 작업을 통해 현장의 리튬양을 파악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계열사인 포스코는 호주 현지에서도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갔다.
 
13일 포스코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호주를 방문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철강원료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