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尹, YS 개혁 언급하며 “3대 개혁, 차질 없이 추진”
尹, YS ‘금융실명제’, ‘하나회청산’ 등 추켜세워 한덕수, 반기문, 정진석, 주호영 참석... 맞수 金-安도 자리
2023-02-24 이태훈 기자
윤 대통령은 김영삼 재단이 23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화상 축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하게 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지난해 김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현충원을 찾았을 당시,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고 했다”며 “지금도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열고 세계화 구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한 분”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갈림길에서 늘 개혁, 변화의 길을 걸었던 김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현철 김영삼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는 극심한 좌우대립과 진영대결로 거의 내전 상태“라며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하셨던 것처럼 아버지(김영삼 대통령)는 떠나시면서 저희들에게 남겨주신 유언이 바로 통합과 화합“이라며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한 총리 외에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이홍구 전 총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기현 · 안철수 당대표 후보 등 거물급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