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단비의 트리플더블로 개막전 연장승
2023-11-06 조태인 기자
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74-7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올 시즌 2연패와 통산 11번째 통합 우승에서 도전한다.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큰 활약을 보였으며, 박지현이 14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최이샘이 8점 10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진안이 22점 15리바운드, 안혜지가 15점, 이소희가 14점으로 팀을 견인했으나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1쿼터에서는 우리은행이 박지현과 김단비를 앞세워 20-16으로 BNK를 압도했고, 박지현이 7점 4리바운드, 김단비가 6점 4리바운드 활약을 세웠다.
2쿼터에서는 BNK의 안지혜와 이소희의 활약으로 2분 40초를 남긴 상태에서 31-31로 우리은행을 따라잡았으나, 우리은행의 유승희와 박지현가 연이어 골밑슛을 넣으면서 2쿼터도 35-31로 우리은행이 우세했다.
3쿼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46-44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갔다.
4쿼터에서는 종료 2분50초를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56-61로 뒤쳐졌으나, 김단비가 역공으로 64-64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팽팽하던 연장전 승부의 끝이 1분도 남겨두지 않은 채 우리은행이 70-68로 앞선 상황에서 김단비가 고아라의 3점슛을 서포트했다. 김단비가 트리플 더블을 완성하며 우리은행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운 게 눈에 보였지만 리바운드 등에서 밀리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김단비, 박지현 등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아직 몸 상태가 크게 좋진 않다”며 “연습할 때도 많이 힘들어했고, 플레이도 좋지 않았다. 일단 라운드가 좀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 개막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한 우리은행은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해, 지진, 화재 등 중대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누구나 적립 가능한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 함께 두근두근 새학기’ 학업 지원사업을 통해 신학기를 맞은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맞춤형 책상과 학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