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여자농구 역사상 첫 홈경기 15전 전승 달성
2024-02-26 김준혁 기자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84-52로 이겼다.
KB는 이날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통해 WKBL 역사상 처음으로 홈경기 전승(15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우리은행이 2003년 당시 겨울리그 홈경기 6승을 모두 승리한 바 있으나 이는 여름·겨울리그로 분리돼 운영되던 시기의 기록였다. 단일 시즌으로 진행된 2007-08 시즌 이후로는 KB가 처음이다.
KB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김민정이 12득점을 올리며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팀 에이스 박지수를 비롯해 허예은, 염윤아가 11득점, 강이슬이 10득점을 올리며 다섯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B는 1쿼터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을 41-24로 여유롭게 마쳤으며 3쿼터에도 허예은과 강이슬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는 등 점수를 63-34로 크게 벌려 사실상 승리나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승기가 기울어지자 KB는 4쿼터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안정현, 성혜경 등 기존 벤치 자원에 기회를 부여하며 경기를 84-52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KB는 박지수가 5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싹쓸이 하고 팀 성적도 정규시즌 한 경기 만을 남겨둔 26일 현재 2위 우리은행과 4경기 차로 압도적 1위를 확정지었다.
이같은 KB의 고공행진에 이번시즌 홈경기 총 관중수도 2만7272명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29.82% 증가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력을 언급하기보다 홈에서 전승했다는 데 의의를 두겠다”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아니었다면 전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KB는 다음달 9일부터 정규리그 4위 하나원큐와 챔피언결정전 자리를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 경기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KB와 하나원큐의 맞대결 성적은 6전 6승으로 KB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KB스타즈를 운영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최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KB Dream Wave 2030’의 학습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KB라스쿨을 진행하고, 전국 대학생 225명과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이용 중학생 450명을 매칭해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우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습지도·관리 멘토링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