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또 다시 더블더블” KB, PO 2차전도 승리···챔프전까지 단 ‘1승’
2024-03-12 김준혁 기자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B스타즈가 부천 하나원큐를 62-52로 제압했다.
KB는 이날 승리를 통해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으며, 팀 창단 후 첫 봄농구에 도전 중인 하나원큐는 승리없이 2패에 몰렸다.
KB는 박지수가 17득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지난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김민정이 10점, 허예은이 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하나원큐는 베테랑 김정은이 17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지난 경기 9점에 묶였던 신지현이 15점 6어시스트로 살아나면서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KB는 에이스 박지수의 부상이라는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마주해야 했다.
양팀이 접전을 이어가던 2쿼터 초중반, 박지수가 골 밑 득점으로 22-20으로 팀에 리드 상황을 안겨준 순간 불안한 착지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빠졌다.
하지만 KB는 오히려 김예진의 3점, 김민정의 앤드원 플레이 등이 이어지며 박지수가 빠진 이후 점수 차를 더욱 벌려 34-22로 앞서나갔다.
하나원큐도 베테랑 김정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전반을 마치기 전까지 34-29 5점 차 까지 따라 붙었으며 3쿼터 시작과 함께 신지현과 김정은의 3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8-37로 경기를 접전상황으로 다시 끌고 갔다.
그러나 KB의 박지수가 다시 코트에 돌아와 골밑을 책임져주고 외곽에서 이윤미, 강이슬의 3점까지 터지자 승기는 KB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2-42로 10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KB는 이날 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상대 하나원큐의 김정은에게 5번째 반칙을 유도해내며 퇴장을 이끌어내 하나원큐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KB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정이 3점까지 성공시키며 홈에서 열린 PO 2경기를 모두 챙겨가는 결과를 안았으며 하나원큐의 플레이오프 무대 첫 승은 미뤄지게 됐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이날 승리했음에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며 “긴장도와 집중도가 조금 약하다. 시작부터 긴장감과 집중력을 보였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거다”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팀 승리를 이끈 박지수도 경기 후 “나도 모르게 방심했다. 더 집중해야함을 깨달았다”며 발목상태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워낙 발목을 자주 삔다. 3차전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스타즈를 운영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최근 청소년의 성장 지원과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KB 드림 웨이브(Dream Wave) 2030’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교육격차 및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B Dream Wave 2030은 학습, 진로, 지원 세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20만 명이 넘는 청소년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에듀테크 등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대학생 멘토와의 1대1 온·오프라인 수업을 제공하는 학습 분야 ‘KB라스쿨’의 경우 예산을 52억 원으로 증액해 지원 대상을 확대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