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KB, 3승으로 하나원큐 꺾으며 챔피언결정전 선착

2024-03-14     김준혁 기자
▲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기뻐하고 있는 KB스타즈 선수들. 사진=WKBL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하나원큐에게 단 1승도 내주지 않으며 봄농구 무대가 녹록치 않음을 증명했다.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가 부천 하나원큐를 77-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KB는 PO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2년 만에 복귀하게 됐으며, 체력적 우위를 가진 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PO 반대편에서 치러지고 있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 중이기에 4차전 이상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
 
이날 KB는 박지수가 25점 12리바운드로 다시 한 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공수를 이끌었으며 외곽에서도 강이슬이 3점을 5개를 터뜨리며 21점을 기록하고 허예은도 3점 4개를 포함한 16점을 올리는 등 내·외곽 모두 고른 득점을 터트렸다.
 
하나원큐도 정예림이 20점, 신지현이 14점, 베테랑 김정은이 13점을 올리며 팀 PO 첫 승을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KB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의 1쿼터는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하나원큐가 힘을 내며 14-14 동점 상황으로 마무리 됐으나 KB가 곧바로 점수 차를 벌려 전반을 33-25로 리드한 채 마쳤다.
 
하나원큐는 3쿼터에 들어서 김시온과 정예림의 3점을 앞세워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KB 박지수가 골밑에서 득점을 이어가고 김민정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려 54-41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 KB는 허예은의 3점 등을 앞세워 하나원큐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팀 운영하는 플랜이 다르다”면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어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의 첫 봄농구 진출을 이뤄낸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교체할 선수가 별로 없었지만 주축 선수들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해 교체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며 선수들을 달랬다.
 
한편 이번 시즌 WKBL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KB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간 승자 사이에서 1차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