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공세 퍼붓는 하나원큐, 국대 센터 ‘진안’ 영입···4년 3억6천만원
2024-04-12 김준혁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직전 시즌까지 BNK 썸에서 뛰었던 센터 진안을 계약기간 4년, 총액 3억6000만원(연봉 3억원, 수당 6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내부 FA 였던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를 모두 일찌감치 붙잡은데 이어 국가대표 센터 진안까지 영입하며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진안은 지난 2016년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KDB생명에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어 프로데뷔하였으며 팀이 해체 위기를 겪으며 OK저축은행 읏샷으로 변경되고 BNK금융그룹에 인수돼 부산 BNK 썸으로 해체 후 재창단 하는 동안 팀을 꿋꿋이 지켜왔다.
이러한 기간 동안 진안은 팀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2021-22시즌에 BNK 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2022-23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WKBL 공헌도 전체 2위 등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써내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원큐로 소속팀을 옮기게 된 진안은 “먼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BNK 구단 및 팀원들 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친정팀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2차 FA 자격을 얻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새로운 곳에서 농구를 배우고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적을 택하게 되었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WKBL FA 시장에는 1차 FA 대상자 중 박지현(우리은행), 나윤정(우리은행), 신이슬(삼성생명), 이혜미(신한은행)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남은 2차 FA 대상자는 우리은행의 최이샘·박혜진, KB스타즈의 염윤아·심성영, 삼성생명의 김단비·박혜미·김한비, 신한은행의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 BNK 썸의 안혜지·김한별이다.
1차 FA 대상자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원 소속팀과 협상이 가능하며 이후부터 19일까지는 나머지 구단과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19일까지 계약하지 못한 FA 대상 선수들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원 소속팀과의 재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