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심제보] 대구경북영어마을 100억원대 ‘보조금 부정 수급’ 혐의 검찰 기소

2024-08-01     김시온 기자
▲ 사진=대구경북영어마을 홈페이지 갈무리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한 대학교 부설 영어마을이 6년 동안 100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등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영진전문대학교 부설 대구경북영어마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0억 원의 보조금을 부정적인 방법으로 수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년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이후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5일 해당 사건을 대구검찰청으로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경북영어마을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시군구 등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왔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원어민 강사와 근로장학생의 인건비를 거짓 청구 및 정산한 것으로 보고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진전문대학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로 넘어간 상황이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제보자 B씨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구와 경북도 등 지자체의 보조금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본다”며 “환수는 일부 이뤄졌지만, 제재부가금 부과나 명단 공표 등은 아직도 실시되지 않고 있어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