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락방④]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총재, 청년들에게 “1억원 빚내라”더니···호화로운 삶 조명
2024-10-22 김시온 기자
2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류 총재는 2023년 10월 ‘데살로니가 교회의 시작’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청년들에게 고액의 헌금을 요구하는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인 바 있다.
류 총재는 당시 “부산 같은 데는요. 1억짜리 망대 내 평생 하나님을 위해서 1억을 빚을 내서 못내겠냐? 1000명만 일어나버리면 1000억이면 깨끗하게 지어요”라며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들 가만히 있습니다. 청년들 도전하세요. 도전해야 됩니다. 뭐가 겁이 납니까? 가이사보다는 배짱이 좋아야지”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복수의 제보자들은 류 총재가 자신의 발언과 다르게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류 총재의 자산 수준은 재벌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며 “그가 차고 다니는 시계와 타고 다니는 자동차만 봐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계는 파텍필립이라는 최고가 브랜드의 제품과 롤렉스 모델 중에서 수억을 호가하는 제품을 자주 착용한다”라면서 “2023년 7월 29일 산업선교에 차고 나온 시계는 약 2~3억원 하는 파텍필립 ‘노틸러스 5980R’로 추정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들은 “지금 언급한 시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설교에 차고 나온 고가의 시계들은 수십 개는 족히 될 것”이라며 “값을 모두 합치면 수십억 단위는 아득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본지가 확보한 부동산등기부 등본 등의 자료에 따르면, 류 총재는 서울과 부산 등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류 총재는 2010년 7월 9억여원의 금액을 주고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한 아파트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최근 13~15억대의 거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산 앞에 있어 인기가 좋다”라며 “14억원 정도에 한 호실이 매물로 나와 있다”라고 귀뜸했다.
이러한 류 총재의 부동산 매물은 강서구 공항동에도 있었다. 2009년에 준공된 해당 아파트는 경매를 통해 2015년 10월 15일에 입찰받았다. 이외에도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의 한 아파트 한 호실에서도 그의 명의로 된 부동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제보자들은 류 총재가 2022년 7월 24일 설교에서 “건축에 천억이 필요해서 내 평생 처음으로 12억을 빚을 내겠다”라고 말하면서 성도들의 헌금을 독려한 대목을 언급하며 “빚을 내가며 헌금을 했다는 그의 말은 쇼맨십에 불과했던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류 총재가 빚까지 내가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고 헌금한 성도도 매우 많다”라며 “그들은 류광수에게 속아 넘어간 것이 아닌가. 너무나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본지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류광수 총재에게 여러 차례 반론 의사를 물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