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박지수 없던 2년 전 상황 인지하고 있어”
2024-10-27 김준혁 기자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KB스타즈 개막전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박지수의 부재에 따른 전력 약화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완수 감독은 “(2년 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훈련에 임했고 지도했다”며 “선수들이 운동하는 입장에서 프로이고 자존심들이 있다. 자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외곽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완수 감독은 “비시즌 훈련하며 강이슬 뿐만 아니라 나가타, 민정이, 예은이 등 전부 기대가 된다”며 “경기력이 연습 때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편하게 해왔던 플레이만 잘 해준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예은이 이끌어줘야 할 공격 속도에 대해서는 “연습 때 얘기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빨라지진 않았다”며 “첫 경기니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시즌 치르면서 빠른 공격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는 염윤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1라운드 후반 아니면 2라운드가 될 것 같다”며 “체력은 완벽한데 손가락 때문에 볼은 못 만지고 있다. 병원에서 괜찮다하면 합류해서 바로 게임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와 홈에서 개막전 맞상대로 마주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타이틀 스폰서 첫 경기고 좋은 경기 보여드려야 하는데 김정은 선수도 빠져서 어려움도 있다”며 “그에 맞춰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부재에 대해 “인영이 시온이가 중심을 잡아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앞을 본다면 (미리) 준비해야하고 늦이지는 것보다 좋은 쪽 생각해서 홀로서기 하는 단계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조금씩 운동하고 있다”며 “두 번째나 세 번째 경기, 1라운드 안에 복귀하지 않을까싶다. 조심스럽게 (복귀) 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도완 감독은 KB에 약했던 이전 시즌과는 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번 시즌 같은 경우 박지수라는 벽이 컸다”며 “그 선수를 막으려면 외곽이 터지고 외곽을 막으려면 지수에게 공이 들어가 그런 싸움에서 졌다. 인사이드보다 외곽 중심의 수비를 한다면 인사이드 쪽에서 조금 더 잘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지난 시즌보다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 합류한 진안의 적응 문제에 대해서 그는 “지금도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박신자컵 때) 보다 나아졌다”며 “움직이는 동선이 겹치는 게 있었는데 인영이나 정은이가 그런 부분 얘기 많이 해줘 조금씩 자리 잡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첫 경기는 삐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