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BNK 개막 연승 행진 끊고 선두 추격···김단비 30점 맹활약

2024-11-22     김준혁 기자
▲ 우리은행 김단비. 사진=WKBL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우리은행이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BNK 썸의 개막 연승 기록을 6경기에서 끝내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 썸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대결에서 68-6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1위 BNK의 개막 연승 행진을 막아내며 선두와의 경기 차를 1경기로 좁혔다.
 
1라운드 MVP에 선정됐던 우리은행 김단비가 이날 30점 12리바운드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으며 이명관이 15점 6리바운드, 미야사카와 심성영이 각 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BNK 역시 안혜지가 18점 5어시스트, 박혜진이 17점 8리바운드, 이소희가 14점, 김소니아가 10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쿼터를 먼저 앞선 팀은 BNK였다.
 
BNK는 1쿼터에서부터 안혜지와 이소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우리은행을 3점과 속공으로 괴롭혔다. 우리은행 역시 김단비, 이명관이 분투했으나 16-21로 리드상황을 허용한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 들어서 우리은행은 추격을 시작해 20-21까지 추격했으나 BNK가 다시 이소희와 사키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상황을 유지했다. BNK는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하며 전반을 31-36으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서 우리은행은 공세를 높이며 추격에 나섰다.
 
3쿼터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골밑, 심성영의 외곽 등을 통해 점수를 착실히 쌓으며 43-43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BNK 역시 박혜진, 사키 등이 3쿼터에서 활약하며 45-47로 마지막 쿼터 직전까지 리드 상황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4쿼터부터 양 팀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 끝에 우리은행의 한엄지가 1분을 채 남기지 않은 시간 골밑 득점을 올리며 60-57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BNK의 김소니아가 종료 12초를 남기고 3점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 들어서 BNK는 김소니아의 3점이 다시 한 번 터지며 64-66 리드상황을 만들었지만 김단비가 자유투 2개 등 4점을 연달아 넣으며 68-66으로 경기를 다시 한 번 뒤집었다.

이후 BNK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우리은행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