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문칼럼] 바디프랜드의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 꿈

2025-01-06     김태문 기자
▲ 김태문 취재국장
‘바디프랜드’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헬스케어로봇의 미래를 선보인다. 바디프랜드는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로봇 제품 선보인 이래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헬스케어로봇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휴식’을 넘어 ‘재활’ 개념까지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에 걸맞는 행보다.
 
바디프랜드의 ‘CES 2025’ 참가가 더욱 기대되는 건 전시회 행사에 앞서 발표된 ‘CES 2025 혁신상’에서 733, 에덴로보, 파밀레C 등 총 3개 제품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2019년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로 ‘CES 2019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7년째 누적 9개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다. 바디프렌드 측은 “연이은 CES 혁신상 수상은 세계 최고의 기술이 모이는 현장에서 대한민국 헬스케어 제품이 단순한 마사지 기술을 넘어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재활의 영역까지 제품 편익의 범위를 확대해 그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에서 엿볼 수 있듯 바디프랜드가 강조하는 개념은 ‘건강수명’이다. “의학의 발달로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 의식이 바디프랜드의 사업 철학이자 모토가 됐다. 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가리키는 ‘기대수명’과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산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건강수명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간극을 좁히는 일은 이제 인류의 주요 과제가 됐다.
 
그래서 바디프랜드는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메디컬 R&D(연구개발)에 이르는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를 설립해 200여 명의 연구진들과 R&D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측은 “그 성과를 하나씩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건강수명 10년 연장, 더 이상 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CES 혁신상 수상으로 건강수명 연장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볼 때, 바디프랜드는 그 꿈을 점점 현실로 앞당기고 있다고 자평할 만하다.
 
올해를 포함하면 바디프랜드는 9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는 것이다. 바디프랜드가 창립한 2007년만 하더라도 ‘헬스케어로봇’은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이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환영받는 주요 제품이자 기술이 됐다. 다리·팔 안마부가 개별·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제품군을 지칭하는 ‘헬스케어로봇’을 바디프랜드는 세계무대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렸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 2025’에서 세계 최초 ‘상하 독립 구동 기술’을 비롯해 스탠딩 기술 혁신, AI(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단순한 안마의자를 넘어 생체정보 센싱과 독립 구동 기술로 사용자 맞춤형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헬스케어로봇으로 업계를 선도해온 만큼 바디프랜드가 그리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