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가상대결’ 이재명 46% vs 오세훈 43%···홍준표도 李와 3% ‘접전’

2025-01-27     진민석 기자
▲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한국의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조기 대선이 실시돼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대표는 46%, 오 시장은 43%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가상대결은 각각 45%와 42%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 시장, 이 대표와 홍 시장 가상대결 모두 오차범위(±3.1%p) 내 접전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경기, 광주·전라, 제주에선 이 대표가 앞섰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는 이 대표가, 30대와 60대, 70대 이상은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김 장관이 38%였으며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대결에선 이 대표 44%, 안 의원은 37%였다.
 
이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2%, 유 전 의원은 35%였다.
 
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6%, 한 전 대표는 34%였고, 이 대표와 이준석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이 의원은 26%였다.
 
전체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대표 36%, 김문수 장관 16%, 홍준표 시장 10%, 한동훈 전 대표 8%, 오세훈 시장 7%, 김동연 경기지사 4%, 우원식 국회의장 2%, 이준석 의원 1%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 민주당은 40%로 박빙 구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20·40·50대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컸지만 무당층 비율이 20대에선 23%, 30대는 18%에 달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51%)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4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교체 49%·유지 42%)보다 여성(교체 52%·유지 41%)이 상대적으로 정권 교체 의사가 컸다.
 
연령별로는 40대(교체 70%·유지 26%)와 50대(교체 63%·유지 30%)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강했고, 70대 이상(유지 65%·교체 31%)과 60대(유지 58%·교체 38%)는 정권 유지 여론이 강했다.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p, 응답률은 13.3%다.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7761명 중 1031명).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