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통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진심’···올해도 직접 뛰는 소통 이어가

2025-02-20     서승리 기자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일정으로 유럽을 찾는다. 앞서 빈 회장은 취임 후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을 직접 찾아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해온 만큼, 업계에서는 빈 회장의 출국 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에든버러, 런던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회장은 이번 일정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 및 주요 경영 현안 등 기업설명회(IR)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빈대인 회장은 취임 이후 직접 해외를 찾으며 기관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지난해 5월에도 나흘간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현지 IR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빈 회장의 이 같은 행보가 BNK금융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실제로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5월 20일까지 약 2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방 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 10%대 상승률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IR 일정을 진행하실 예정”이라면서도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빈 회장의 노력은 BNK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말 34%대에 머물던 BNK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9일 기준 40.58%를 기록하고 있다. 빈대인 회장 취임 당시 약 35% 비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주가부양책 등과 같은 지표들을 중요하게 본다”며 “BNK금융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다가갈 수 있다”고 전했다.
 
빈대인 회장은 취임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꼽는 등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온 만큼 올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8월까지 자사주 400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30% 후반으로 제시하는 등 하반기에도 약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BNK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함께 지난해 기록한 호실적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BNK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25.5% 증가한 80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실적으로, 주주환원정책과 함께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월 6,000원대에 형성된 BNK금융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6년 만에 1만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 31일 장중에는 1만2,3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