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JMS 상대 불기소 결정서 공개
2025-04-02 김시온 기자
조 PD는 2일 JMS 탈퇴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가나안 카페에 “당사자로서 제 불기소 결정서를 공유한다”며 “무분별한 고소·고발로 고생하는 분들이 이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PD는 결정서 공유 목적에 대해 “공익적 영상을 공개한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고소·고발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JMS 측에 알리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결정서에 JMS 측이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한 촬영 대상자들이 ‘신도’임을 인정한 부분이 흥미로웠다”며 “그동안 JMS 교단이 신도들에게 촬영 대상자를 어떻게 설명해왔는지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를 고발해야만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여자 손 한 번 잡은 적 없다고 주장하는 정명석 씨를 위해 정말 이 동영상이 제작되고 전달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PD는 JMS 신도들을 향해 “불기소 결정서에 명시된 사실만 읽어봐도 현재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MS 측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공개된 이른바 ‘보고자 영상’과 관련해 지속적인 법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는 ‘JMS 2세’도 고소·고발 대상으로 포함됐다.
JMS에서 나고 자란 오은지씨는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영상도 있는데. 나중에 그것도 꼭 봐라. 더 충격이다”라고 말했고, 합성이 아니냐면서 영상을 보내달라는 친구의 요청에 영상을 전송했다.
이후 오씨는 JMS 신도 5명에게 고소당했다. 이들은 모두 JMS 간부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반(反) JMS 활동가 김도형 교수는 “성 착취에 대한 증거물로 더 이상 그런 사이비 집단에 있지 않도록 지인을 빼내기 위해서 보여주는 건데 이걸 범죄라고 보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