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복수전 성공한 젠지, 개막전서 한화생명 상대로 완승 거둬

2025-04-03     김지훈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주최한 2025 LCK 정규 시즌 개막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2025 LCK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LCK컵에서의 복수에 성공했다.

젠지 e스포츠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올해 2월 열린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는 한화생명에게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젠지가 LCK컵 복수전에 성공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의 ‘피넛’ 한왕호 선수는 최근 리워크 되면서 프로 리그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피리 정글을 블루 사이드 1픽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 선수는 나피리에게 약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바이를 후픽으로 선택하면서 미드와 탑에서 연속 갱킹을 성공시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캐니언의 갱킹 성공으로 인해 피넛은 다소 무리한 교전을 시도하다 데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20분 드래곤 교전에서 젠지가 한화생명을 상대로 4:1 킬 교환에 성공하면서 양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젠지는 30분 전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초반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고 스왑을 통해 득점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공허 유충 싸움에서 젠지가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는 다시 젠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유충 교전 중 ‘쵸비’ 정지훈 선수의 아지르 궁극기가 상대 진영 중심으로 들어가면서 젠지는 3킬을 올렸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역전했다.

쵸비는 이후 벌어진 드래곤 교전에서도 다시금 활약하며 불리한 전투를 다시 뒤집어냈고 젠지는 드래곤, 아타칸 등 에픽 몬스터를 연달아 사냥하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내셔 남작 둥지에서 한화생명을 불러들인 젠지는 교전에서 차례로 킬을 따내며 버프를 획득해 승기를 잡았으며 29분경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스프링·서머 연 2회 시즌을 진행했던 LCK는 올해부터 연 1회로 횟수를 줄였으며 K리그와 비슷한 상·하위 스플릿 제도를 도입해 경기 수를 늘리고 정규시즌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지난 LCK컵에서 처음 선보인 ‘피어리스 드래프트’ 제도를 유지하면서 더욱 많은 챔피언이 등장하게 될 예정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 “2025년은 변화의 해”라며 “팀과 팬들에게 기존과 다른 긴장감,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